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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_U_Insane?!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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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안내노트북에서의 중요한 점(http://hermement.net/23)을 포스팅한 후 적고 싶었는데도 잊어버리고 차마 적지 못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이글을 씁니다.

지난 번 글에서 내가 강조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커다란 빨간색 글자로 본문에 박아놨으니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잊었다면 한 번 더 읽고 오는 것도 추천한다.

뽑기운 그리고 발열&소음.

사실 셋 다 구매자가 해결하거나 선택하기엔 어려운 문제들이다. 전 포스트는 사실 "운에 맡겨라." 정도의 요지를 가진 글이었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요구하는 바라고 하자면 왠만하면 우려하던 일이 생길 확률을 삼성이나 LG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줄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점쟁이한테 골라달라고 할까?!
그렇다. 솔직히 말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이 포스트를 준비했다.
이번 글에서는 제품을 직접 고르는데 있어 고민하거나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트북은 참 다양한 이유로 사게 된다. 그냥 컴퓨터를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왠만하면 들고 다닐 수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살 수도 있다. 아니면 지금 있는 노트북은 무거워서 장시간 휴대용으로 가벼운 것을 하나 사고 싶어할 수도 있다. 업무 상 노트북이 없으면 많은 불편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냥 지금 있는 노트북이 너무 안 좋아서 새 것을 가지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유야 어쨋든 간에 노트북을 말한다면 꼭 나오는 것은 다름아니라 이 단어다.

"휴대성"

일단은 들고 다니라고 만든 게 아니었던가. 굳이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면야 데스크탑을 사지 뭐하러 노트북을 사겠는가. 동사양의 데스크탑이 노트북보다 몇 배는 더 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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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 노트북은 비싸다고!


노트북을 산다는 것은 장거리든지 단거리든지 결국 들고 다닐 것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뭐니뭐니해도 휴대성이 아니겠는가. 성능만 보려고, 브랜드만 보려고 하지말고 한 번 쯤 손으로 들어보고 사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가볍고 작은 것만 따진 나머지 아래아 한글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 성능이라면 그건 심각하겠지만.

자, 이제 모두들 휴대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동의하시는가? (반론이 있는 듯 하지만 관심없으므로 속행하겠다.)
그렇다면 휴대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점원한테 찾아가서 이렇게 요구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휴대성이 중상위 급이면서 성능도 모자라지 않는 녀석으로 골라주세요.

물론 요즘 대형 마트 점원들이야 워낙에 친절해서 그래도 찾아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골라진 녀석이 구매자의 마음에 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점원의 눈은 구매자의 눈과 다르지 않은가.

휴대성이 얼마나 좋은지 말해주는 결정적인 두 요인은 바로 LCD 크기무게이다. 가벼워도 크기가 크면 사방에 걸기적거리고 불편하며, 작고 무거워도 마찬가지 경우가 생긴다. 물론 주로 작은 것이 가볍긴 하나 늘 그렇지 않기에 꼭 둘 다 확인해야 한다.

당연히 작고 가볍기만 하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노트북을 사는 다양한 용도가 있듯이 LCD 크기도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이동거리가 그리 길지 않다면 넓은 화면을 위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무게는 가격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당연히 가벼운 게 낫다. 용도를 크게 가르는 것이 LCD의 크기인 만큼 LCD의 크기를 중심으로 글을 풀어나가되 도중에 무게에 대한 언급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LCD 크기의 경우는 11인치 이하, 12인치, 13인치, 14인치, 15인치 이상 정도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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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크기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아수스의 EEE PC


11인치 이하의 경우
는 사실상 UMPC(Ultra Mobile PC)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다. 성능이 좀 더 좋고 화면이 좀 더 크다는 정도일까. 대부분 성능이 게임은 사실상 포기해야하는 정도일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래서 구매 이유도 UMPC와 크게 다르지 않다. PC에 준하는 작업을 하고 싶지만 노트북의 크기나 가격이 너무 부담될 경우나 간편하게 들고다니면서 PMP 이상의 작업을 하고 싶은 경우에 사게 된다. 때때로는 7인치 짜리처럼 희귀성이나 그 '뽀대'에 반해 사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자유로운 웹서핑은 좀 힘들다. 아이팟 터치로도 웹을 누비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화면이 작으면 불편한 건 당연한 법. 문서 작업은 더욱 힘들다. 물론 가능은 하나 상당히 불편할 수준이다. 눈에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대부분 무게는 LCD크기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1kg 내외가 되며 이쯤 되면 사실 영 점 몇 키로그램이 차이난다고 눈에 띄게 불편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부담없이 들고다니기는 확실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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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큰 인기를 누렸던 X-note의 z1


12인치의 경우는 좀 더 일반적인 노트북의 성능과 용도에 가까워지게 된다. 그리고 슬슬 가방없이 맨손으로 휴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무게 탓이라기 보다는 크기 탓이다.(누가 맨손으로 들고다니냐고 하겠지만 내 주위에는 13인치급을 맨손으로 들고다니는 녀석도 있다.) 주로 서브 노트북으로 쓰게 되며 이미 데스크탑이나 메인 노트북이 있는 경우나 자주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경우에 구매하게 된다. 또 요즘은 무게 감축과 날씬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ODD(광학 디스크 드라이브 : CD-ROM 같은 것들)를 과감하게 뺀 모델이 많아지고 있다. 사고 나서 없다고 당황하지 말고 꼭 체크해 놓자.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컴퓨터나 외부 ODD에 의존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늘여준다. 성능도 일반 작업을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나 아무래도 메인 컴퓨터로 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들이 보인다.

어느 정도 보통 컴퓨터로 하는 작업들이 큰 불편함은 없다. 다만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프로그래밍을 하는 경우 화면 크기에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평범하게 쓰는 경우라도 가끔씩 노트북을 열고 "아, 정말 작다."라고 새삼스레 느끼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무게는 1kg에서 2kg 사이를 달리게 된다. ODD가 빠진 모델이라면 거의 1kg에 근접한다. 노트북 가방만 하나 편한 걸로 구비한다면 휴대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괜히 12인치가 휴대용 노트북의 대명사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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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봉투에서 나와 모두를 경악시켰던 애플의 맥북 에어


13인치의 경우 실용성과 휴대성이 적절히 타협한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성능도 최신 PC에 준하거나 맞먹는 것들이 많은데다 LCD도 이제 이 쯤 되면 보는데 답답할 정도로 작지도 않다. 해상도도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그래픽 작업을 한다면 약간 화면에 답답함은 느낄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들고 다니는데 큰 부담도 없다. 남자의 경우는 매일 휴대해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고, 여자의 경우는 아직 큰 문제가 없지만 장거리 휴대에는 약간씩 부담이 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PC의 작업을 들고 다니면서 하고 싶은데 14인치가 넘어가면 큰 부담이 될 경우나 아니면 그냥 싸고 좋은 모델이 있을 경우에 선택하게 된다. 보통 13인치는 14인치와 같이 고려하여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약간 부족하긴 하나 메인 컴퓨터의 역할도 해낼 수 있으며 서브 노트북의 역할도 훌륭히 소화해낼 수 있다. 13인치대의 노트북은 다재다능하다.

위에 예시로 든 맥북 에어의 경우는 "The world's thinest notebook."을 모토로 만들어진 거라 가볍고 얇지만, 보통은 저렇게 날씬하지는 않다. 13인치쯤 되면 대부분 ODD를 내장하고 있으며 무게도 좀 나가기 시작한다.(내가 최근에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린 p300은 없더라.) 무게는 2kg내외가 된다. 슬슬 들고다니는데 팔에 힘이 실리는 시점이기 때문에 의외로 0.2kg 정도의 차이가 느껴진다. 좀 많이 가벼운 편이다 싶으면 ODD가 없기 때문에 이도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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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예쁜 VAIO VGN. 그러나 그 외엔…


14인치의 경우도 13인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평범한 노트북의 용도를 가진다. 이제 메인 컴퓨터로서도 역할을 잘 해낸다. (요즘 나오는 것들이라는 전제를 붙인다면)휴대도 13인치보다 힘들긴 하나 매일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면 쓸만은 하다. 가방에 넣으면 그렇게 부담되는 크기도 아니다.

그래픽 작업을 하는데도 그렇게 답답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나처럼 노트북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 매일 데스크탑의 널찍한 화면을 보고 살던 사람이라면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문서 작업이나 게임에도 큰 부담이 없다. 말 그대로 데스크탑보다 화면만 좀 작을 뿐 왠만한 작업을 모두 무리없이 해낸다.

가벼운 것은 2kg초반부터 무거운 것은 3kg을 넘어간다. 이제 슬슬 휴대에 무리가 오기 시작하는데, 특히 3kg을 넘어가면 완전 지옥이다. 튼튼한 사람도 장시간 들고 있으면 짜증이 밀려온다. 원래 노트북의 무게는 본체 자체의 무게 뿐만이 아니라 어댑터의 무게를 같이 고려해야 한다. 노트북의 배터리가 5~10시간 가는 것도 아니고 휴대를 하더라도 사실상 작업의 대부분은 어댑터를 꼽은 채로 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왠만해서는 2.5kg 이상 넘어가는 것을 구매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14인치는 아직 휴대를 고려한 사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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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부족하지 않은 성능의 MSI VR601X


15인치 이상은 이제 노트북의 그것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덩치가 크고 튼튼해 보여서 듬직하기도 하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이제 키보드 우측에 숫자 키패드가 달린다는 점이다. 키보드의 모양, 그 덩치, LCD의 크기. 데스크탑보다는 들고 다니기 편하다는 것 뿐 이제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7인치까지 도달하면 이제 더 이상 LCD에서 답답함은 느끼기 힘들다. 만약 느낀다면 그것은 그 LCD가 작기 때문이 아니라 평소에 워낙 큰 화면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로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는 경우가 많으며, 들고 다닐 일은 있으나 그렇게 자주 장소를 옮길 필요가 없거나 동선이 짧은 경우에 구매하게 된다. 사실상 장거리 휴대는 거의 포기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굳이 무게의 문제가 아니라더라도 너무 덩치가 커서 지나가다 부딪치기 일쑤다.

무게는 2.5kg~3kg정도이며, 이미 휴대성은 크게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들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무게는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무게보다는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렇게 LCD 크기에 따라 노트북을 분류하고 주 용도와 고려할 점에 대해 언급해 보았다. 이 포스트를 읽는 독자가 노트북을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두께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끝마치도록 하겠다. 처음에는 두께에 대해서도 계속 언급을 할까 하다가 결국 본문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게 되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물론 두께가 얇으면 가벼운 경향이 있고 들고다니기도 편하다. 당연하지만 부피도 덜 차지한다. 하지만 이는 LCD의 크기가 가져오는 차이에 비하면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각 회사마다 슬림형이라면서 제품을 내세우며 얇다고 자랑하지만, 사실 외관 이외에 실용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디자인에 관한 것은 굳이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구매자가 알아서 고르리라 생각한다. 신경쓰지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는 데로, 신경 쓴다면 자신에 취향에 맞는 데로 고르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두께는 그런 면에서 성능보다 디자인에 종속된 문제라고 생각했다.

물건을 고를 때 무엇보다 디자인을 우선가치로 두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그건 개개인의 개성인만큼 내가 가르치려든다면 그것이 웃긴게 아닐까. 뭐, 그런 이야기이니 예쁜 노트북은 다들 알아서 고르도록 하길 바란다^^
2008/03/25 20:29 2008/03/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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